우리는 어둠에 있다

그렇지 않으면 빛을 사모할 수 없기 때문이다

우리는 어미의 자궁속을 나오자마자

또 다른 기나긴 진통 속으로 들어간다

이것이 지나면 진정한 빛의 세계로 갈 수 있을까?

어미의 첫 웃음이 모든 것을 채우듯이

어둠의 세계는 찬란하고

빛이라고 믿기에 충분하다

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고

생명이 숨쉬고 움트고 춤추는

사랑이 넘치는

이 아름다운 것들이

창조자의 손길이 깃든 모든 것들이

너무나 아름다워 눈이 멀 것 같은데

이 모든 것을 놓아야

이 모든 것을 사모하지 않아야

이 모든 감각의 세계에서 나올 수 있어야

그 고통의 순간에서 일어나

하나님을 향할 수 있어야

빛의 세상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을.